치앙마이에서 직접 가본 카페와 맛집,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장소들
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 관광지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장소들이 있다.
바로 맛있는 음식과 좋은 커피를 만났던 식당과 카페들이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 최대 도시답게 맛집과 감성 카페가 정말 많다.
특히 커피 문화가 발달한 도시로도 유명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카페만 다녀도 즐거운 여행이 될 정도다.
이번 여행에서 직접 방문했던 곳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카페와 식당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치앙마이 최고의 커피를 만나다
리스트레토 오리지널 (Ristr8to Original)
치앙마이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님만해민 거리에 위치한 스페셜티 카페로, 세계 라테아트 대회에서 입상한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카페 앞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대부분 관광객일 줄 알았는데 현지인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는데 바리스타가 만들어내는 라테아트가 정말 예술 작품 같았다.
한 잔의 커피 위에 그려지는 정교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시기 아까울 정도다.
하지만 진짜 놀라운 것은 커피 맛이었다.
화려한 라테아트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원두 본연의 풍미가 정말 뛰어났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치앙마이에서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하고 싶다.

속이 편안해지는 아침 한 끼
나이또 죽집 (Nai Toh Chiang Mai)
며칠 동안 태국 음식을 먹다 보면 가끔은 익숙한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다.
특히 아침에는 부담 없는 음식이 더욱 좋다.
나이트바자 근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이 죽 전문점은 그런 날 찾기 좋은 곳이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작은 식당인데 분위기가 무척 편안하다.
대표 메뉴는 돼지고기 미트볼과 삶은 달걀이 들어간 흰쌀죽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죽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숟가락 먹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은은한 간과 신선한 파 향이 어우러져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한국에 있는 죽 전문점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특히 여행 중 피곤하거나 속이 조금 불편할 때 생각나는 곳이다.

현지인들로 가득했던 아침 식당
꼬프악꼬담 (Gopuek Godum Chiang Mai)
구글 후기가 워낙 좋아서 찾아간 곳이다.
오전 8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했다.
관광객도 있었지만 현지인들이 훨씬 많았다.
이런 식당은 실패할 확률이 낮다.
대표 메뉴인 에그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부드럽고 담백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잘게 자른 따뜻한 식빵을 여러 가지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먹다 보니 계속 손이 갔다.
시원한 밀크티와 함께 먹으니 아침 식사로 딱 좋았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치앙마이 현지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두리안을 처음 도전한다면
Homm Wan One Nimman
한국에서는 두리안을 쉽게 접하기 어렵다.
게다가 냄새 때문에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과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치앙마이 원님만 안에 있는 이 카페는 두리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생두리안은 물론이고 두리안 스무디,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나 역시 두리안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여행 온 김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결과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특히 두리안 스무디는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이었다.
여행의 기억은 음식으로 남는다
도이수텝의 황금빛 불탑도 기억에 남고, 올드타운의 조용한 골목길도 좋았다.
하지만 치앙마이를 떠올릴 때 함께 생각나는 것은 커피 향과 음식의 맛이다.
아침에 마셨던 진한 커피 한 잔.
따뜻한 죽 한 그릇.
처음 먹어본 카오소이.
그리고 호기심에 도전했던 두리안 스무디까지.
그 모든 경험이 모여 치앙마이라는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개인적인 추천
만약 치앙마이를 처음 방문하는 중년 여행자라면 개인적으로 아래 순서대로 방문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아침에는 꼬프악꼬담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카오소이 맛집에서 치앙마이 대표 음식을 맛본다.
오후에는 리스트레토 오리지널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저녁에는 나이트바자를 둘러본 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죽집에서 속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원님만에 들렀다면 두리안 스무디도 한 번쯤 도전해 보자.
여행은 결국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니까 말이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치앙마이 근교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태국 최고봉에서 만난 자연과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